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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성모 창작글방


성성모
- 시인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운명인가 숙명인가 아니면 섭리인가?


독일에 전해오는 구담 두개가 있다. 그 하나가 괴테가 평생동안 집필을 했다고 하는 

"파우스트" 이며 또 하나는 후대에 와서 노벨상을 받은 토마스만이 쓴 “선택받은 인간” 이다. 

두작품 다 심원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불완전한 인간의 고뇌와 신과에 관계을 

그렸다고 볼수있다.


노학자 파우스트가 대학 강당에서 고별 연설을 하고 나오는 때를 기다려 악마 메피스트가 나타난다.   

파우스트는 자기가 그렇게 필요로 하는 시간, 젊음을  원하는 만큼 받기로 하고 자기 영혼을 판다.    

파우스트는 신이나서 술집에서 한판을 벌리고 지갑을 가지러 자기 서재를 갔다가 조수를 만나게 되고 

도둑으로 몰려 격투를 벌린다. 메피스트는 파우스트가 조수를 죽이게 만들고 파우스트는 그 후로 

유명한 교수에서 법을 피해 다니는 부랑아로 전신을 한다. 뒷골목에도 사랑에 꽃은 피어서 집시 처녀, 

그레첸를 만나 사랑을 하지만 파우스트는 고생, 고생을 하면서 생에 애착을 갖고 기권을 하지않는다.   

메피스트는 작전을 바꾸어서 파우스트로 하여금 삶의 보람을 느끼게끔 농촌 계몽에 나서게 하고 

거기서 성공적인 삶을 이루었을 때 파우스트는 저절로 “인생은 아름답다” 라고 외치고 약속을 한대로 

파우스트에 영혼을 메피스트가 지옥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찰라, 그레첸 영혼이 나타나 

“여성스러움은 모든것을 구원 할 수 있다” 고 선언을 하며 파우스트에 영혼을 천국으로 이끈다.


소설 “선택받은 인간”에 나오는 전설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공작이 아들을 낳았는데 예언가들이 아버지 

자리를 찬탈 할 아이라고 내다 버리라고 한다. 17일 된 갓난아기 옆에 금화를 가득 싣고 배를 정처없이 

띄워보낸다. 공작은 십자군 전쟁에서 죽고 공작부인을 흠모하는 주위에 백작이 전쟁을 걸어와 결혼 전쟁이 

벌어지게 된다. 공작에 아들 갓난아기 그레고리를 실은 배는 어떤 신부에게 발견이 되어 그레고리는 

신부에 여동생이 키운다. 워낙 영민하고 잘생기고 기골이 장대하니 어쩔 수없이 기사 수업을 받게 되고 

17살에 기사가 되어 배에 실려있던 보화로 배와 군사를 준비하여 세상에 정의를 구현 하기 위해 떠난다.   

17일 간의 운무로 방항을 모르고 표류를 하다가 닿은곳이 그 공작의 영토였다. 백작 군대를 쳐 부수고 

전쟁에서 승리를 하니 백성들이 그레고리를 공작으로 추대를 하고 공작 미망인과 결혼을 하게 만든다. 

17년이 흘러 그레고리 공작이 사냥을 나간 사이 그레고리가 가지고 있던 배냇저고리와 갓난아기를 배에 

띄워 보내는 사연을 적은 나무판을 우연찮게 발견을 하고 공작부인은 까무라친다. 그레고리는 정녕 

그 여자에 친 아들이었던것이다. 부인이 기절을 했다는 소식에 사냥에서 돌라온 공작그레고리는 

사냥을 하던 복장 그대로 성을 떠나 참회로 성지 방문을 떠난다. 사람도 만나기 싫고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니 제발 죽게 해 달라고 진심으로 어떤 어부에게 애원을 한다. 짖굳고 질투심이 많은 그 어부는 

깊고 넓은 호수 가운데 있는 섬에 그레고리를 데려가서 다리에 족쇄를 채워 놓고 돌아오면서 족쇄의 열쇠를 

호수에 던지며 “이제 너는 신에 가호가 있기 전에는 살아 나오지 못할거야” 라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17년 후 

이 어부가 큰 고기를 잡아 올려 배를 가르니 거기에 그 열쇠가 들어 있어서 어쩔줄을 모르고 있는데 로마 

교황청에서 나온 추기경들이  호수의 가운데에 있는 섬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한다. 교황청에서는 교황이 

붕어를 하여 새 교황을 모셔야 하는데 추기경들 꿈에 그 섬에 성자가 있다고 계시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과연 그 섬에는 털복숭이 인간이 살아 있었고 그는 대지에서 솟아나는 우유로 연명을 하며 참회를 해 온것이다. 

그레고리는 새 교황으로 추대 되었고 영험하여서 많은 순례자들에 눈물을 닦아주고 병을 낫게 해 주었다. 

공작부인도 그레고리와 사이에 낳은 딸과 같이 교황을 알현 하였다. 오래 오래  되었지만 그들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았다. 교황은 공작부인에게 내가 아들인줄 처음부터 알았느냐고 물었고 공작 부인은 혹시 안 

그랬으면 하고 바랬지만 알고 있었다고 대답을 하며 같이 통곡을 했다. 교황은 죄가 많은 곳에 은혜도 

많은 법이라며 수도원을 짓고 공작부인과 그 딸을 수도 생활로 성스러운 삶을 보내게 했다는 이야기이다.


어려서부터 풀타크 영웅전을  읽으면서 우리는 신과 사는가보다 생각을 했고 또 우리나라의 신선, 

귀신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신의 세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했는데 이 두 소설은 어딘가 인생은  결국 

운명적인가 보다 하는 쪽으로  나를 치우치게 만들었다. 고등학교 때는  하루는 농촌 계몽가로 살아야지 그러다가 

그 다음날은 논어와 중용을 읽고 군자론에 빠져 나는 군자니까  이렇게 살아야 돼 그러다가는 장자를 읽고는 

도인 행세를 하기도 할 때였다. 기고만장 하여 공자가 30에 입지 하였다는 글을 읽고는 “이렇게 늦게 뜻을 

세워서야 원, 남이장군 처럼 처럼 남아 20에는 목표를 정해야지 했고  장자에 “고분지통 “일화를 읽고는 

이런 쫌생이를 봤나, 아무리 그래도 부인을 놀라켜 죽게까지 하다니 하고 큰소리를 쳤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느 형님이 읽고있는 니체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를 읽으며 신선함을 느꼈지만 

신이 죽을 만큼 세상이 뒤죽박죽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인생을 내가 살고나니  완전히 잘못살았네 그런 후회는 하지않게 잘 살아야지 하고 다짐을 하던 

청년시대가 되었다.  유학을 준비하는 중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가기는 가는 건가 하고 반 두려움 

반 의심을 가지고 병무청에 줄을 서서있는데 앞에 있던 박수(남자무당)가 자기집에 가지 않겠느냐면서 

소주 한병이면 된다고 했다. 그는 최영장군 신위를 모시고 있었고 나보고 “물을 건널 것이다, 그러나 흡족

하지는  안을것이다” 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제서야 국민학교 일학년 때 음성으로 점을 본다는 무당이 

내 목소리를 듣고 “녹음방초에 사슴이로구먼. 문창성에서 나왔으니 관록을 먹고 살것이나 권력을 가질 생각일랑 

하지도 말아라”  우습꽝스럽게 들었던 말이 생각이 났다. 그러나 그런 영적세상도 있는가 보다 생각은 했지만  

관심깊게 생각을 하지않았다.


여러 허드레 직업을 하다 시험을 쳐서 배운 부분과 일치 하고 필요한 인물로 인정을 받으면서 공무원이 되어 

이민 생활에 안정을 찿게 되자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교회에도 열심히 나가 직분도 받았다. 아들을 낳았고 

어머님과 아내 사이에 큰 갈등을 겪으면서 신, 절대자의 대답을 듣기를 간절히 원했고 방언 은사로 대답을 해 

주셨다고 믿고 33년을 묵묵히 살다 보니 정년 퇴직을 하고 인생을 관조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서야 내가 

나 된것은 나 하나의 행동으로 만 된것이 아니요 어머님의 헌신과 아내에 인내와 보살핌으로 지금까지 살았구나, 

역시 여성적인 것은 지아비를 이끌어 주고 아이들을 키우는구나 를 느끼게되었다.     

또한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컷구나 하고 뒤를 돌아보게도 되었다.


결국 나는 국가 공무원으로 나랏돈으로 살았고 기능직이라서 권력이 없었으며 내 포부를 펴 보려고 

시장 출마를 했지만 초장에 깨졌다.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자리를 잡고 편하게 살기는 했지만 고국으로 

돌아가지를 못하고 청춘 때 품었던 꿈을 이루지 못 했으니 시원스럽게 살지못한 꼴이다. 과연 영의 세계는 

인간의 가는 길을, 운명을 다 알고 있다는 말인가? 인간은 자기 두뇌의 10%밖에 활용을 못하고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우리가 모르는 다른 차원에 세계가 있는줄을 안다. 4차원, 5차원… 9차원, 그 이상이 있는데 

우리는 3차원에 머물다 있다가 간다고 생각한다. 3차원 그 이상은 우리는 현상 이야기를 들을 수는 있어도 

참여 할수도 없고 보통 사람들은 보거나 듣지도 못한다.   


부처님에 발자취를 불경을 보면서  느껴도 보았고 자연과 일치감을 느끼게 하는 도덕경도 읽어 보았다. 

그들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어서 더 높은 차원으로의 비상을 하게 도와주는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금강경

해설을 보면 선종 육조 혜능대사가 “마땅히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라는 구절을 어느 탁발승이 

독송하는 것을 듣는 순간 마음이 열려 출가하여 큰 스님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수련을 많이 하신 

고매하신 목사님이나 대사님들을 접하면 그분들에 영역을 느끼게 만들고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내 개인 생각으로는 그리스도 교인이라도 마음을 수양하기 위하여 불경을 많이 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마땅히 경전들은 우리가 수시로 접해서 마음을 수양하는 도구로 써야 할것이며 마음 향상 과정은 끝이 

없다고 느낀다.


은퇴 후 별렀던 단전 공부를 시작을 했고 교감을 느끼기 시작을 하면서 단전책을 보니 거기에도 높은 차원으로 

올라갈수 있는 길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서경덕을 비롯한 선인들이 이런 훈련을 쌓아 놓은 경지에 

올랐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의 유일신인 여호와는 영의 세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가? 여호와는 나 말고 

어느 신도 섬기지 말라고 명령을 하고 있다. 거기에는 여호와 외에 다른 신도 있다는 말이된다. 

다른 신이 많이 있다. 그런데 여호와는 구약성경을 통해 보면  세상 만물에 창조주로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여 여호와는 인류 모두에게 여호와가 창조주임을 나타내려 했었으나 목이 두꺼운 

이스라엘민족은 선택 된 민족으로 소임을 하지 못하여 2000년이나 나라 없는 설움을 받았고 히틀러 

나치 정권에 600만이 넘게 학살을 당했다. 성경에 쓰여진 예언대로 일어난 사건들이다.


여호와는 창조주이시며 영의 세계에 왕이시고  나를 창조주로 믿고 주어진 양심대로 살면 천국이 보장 된다는 

구속에 경륜이 확실함을 성경을 통해 알수있다.  구약성경 창세기에 구속에 경륜이 쓰여져 있으며 구약의 

나머지 부분은  율법과 이스라엘 민족과 여호와의 언약, 배반, 언약, 배반의 반복 역사서라고도 볼 수있다.    


그렇다면 인생에 목적과 영원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바로 살고 있는가? 3차원의 세계에 살면서 

4 차원 세계를 어찌 알겠는가? 그러나, 더 높은 차원이 있음을 알고,  자기 그릇을 알고  자기 소임을 알고 

착실하게 하루하루 소 시민으로 사는 것이 바로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가치는 신이 주신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이 시대를 같이 사는 인류에 도움을 주는데서 빛이 나며, 인생목적은 승화하여 온전한 인격체가 되는 것이 아닐까? 

  

인생은 결국 운명에 달렸다고 시비를 할건가, 죽고나면 아무것도 없다고 없다고 시치미를 뗄건가 아니면  

신의 섭리를 받아들이고 은총의 경험으로 확신을 가지고 살건가 ?


우리는 가끔 인생을 연극에 비유를 한다. 우리는 거대한 세상이라는 무대에  나도 모르게 나와서 신이 만든 

운명이라는 극본에 따라 살고있노라고. 그러니까 잘하고 못하는 건 나와는 상관 없고 오로지 신에 책임이라고.   

연극에서는 배우가 극본에 쓴대로 감정을 살려서 배역을 소화시켜 연기를 하면 칭찬을 받지만 인생 연극에서는 

자기의 선택에 따른 변수가 많아서 그 결과가 끝에 가서는 천지차이가 난다.


그래서 신학에서 칼빈의 “자유의지” 가 나왔고 “예정론”이  나왔다. 예정론을 믿어도 좋고 

아니라고 부정을 해도 좋다. 그러나 우리가 속한 3차원 에서는 볼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신의 세계가 

있음을 생각해보자. 파스칼이 “내가 신을 찿아다닐 때 나타나지 않던 신이 조용히 찿아왔다”고 고백을 한것 처럼 

우리는 각자 양심이라는 횃불을 따라 나 답게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 신을 만나게 되고 준비 된  피안으로 

가게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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