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퀼트

송정희2019.12.06 18:08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퀼트

 

슬픔 한조각

외로움 두조각

괘씸함 한조각을

가는 바늘에 실을 꿰어 꾀맨다

 

오늘은 약오름 한조각

미움 두조각

섭섭함 한조각을 꾀맨다

 

어느새 작은 이불이 만들어 진다

그런데 슬픈 그 이불이 운다

 

내일은 어떤 조각들을 이어 붙여 꿰매려나

내려 놓으라는데

용서하라는데

내려 놓은것 같고 이미 용서한것같은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난 매일 그것들을 쭈물떡거리며 껴안고 사나보다

 

이제 기다림 한조각

희망 두조각

우연한 기쁨 한조각을 기워보자

다 완성된 이불이 눈물을 흐리지 않도록

    • 글자 크기
겨울밤 달님 그림 클래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76 오늘의 소확행(12월16일) 2019.12.18 7
975 이 가을의 끝을 잡고 2019.12.15 10
974 아침풍경1 2019.12.13 11
973 요가 클래스 2019.12.13 8
972 오늘의 소확행(12월12일) 2019.12.13 6
971 아침 소나기1 2019.12.09 13
970 기일 2019.12.09 9
969 겨울밤 달님 2019.12.06 10
퀼트 2019.12.06 9
967 그림 클래스 2019.12.06 11
966 오늘의 소확행(12월4일) 2019.12.06 10
965 친구 비키네 마당 2019.12.02 10
964 12월 2019.12.01 9
963 안녕 11월 2019.12.01 8
962 오늘의 소확행(11월29일) 2019.12.01 8
961 추억 2019.11.29 12
960 추수감사절과 주환이 생일 2019.11.29 10
959 걷는 이유 2019.11.29 10
958 후회 2019.11.27 38
957 오늘의 소확행(11월 25일) 2019.11.27 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