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강화식 Sharon Kwon
필명 : 강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미래문학 신인상 – 시
**제 3회 해외 풀꽃 시인상 수상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 부설 행복대학 문예반(글여울) 강사
**시집-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인터넷 신문: 시인뉴스 초록 향기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12월의 물끄러미 (COVID19)              연선 강화식

 

물들었던 단풍이 주저 앉길래

뒤 돌아 보지 않고 가을과 헤어졌다

눈과 눈만 마주치는 물끄러미 속에

 

살점 하나 없는 나무 가지 밑을 굴러 다니는

광란의 스토커 같은 낙엽들의 몸부림

계절을 한 바퀴 돌고도 끝나지 않았다

 

소리 없는 불청객이 2020년의 추억을 훔쳐가도

시간과 빛으로 곁을 내주는 해와 달

어둠이 과거로 떨어져 나가는 새벽

 

두 해 전 땅 위와 작별하고 땅 속으로 사라진 시인

허수경의 마지막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를 읽으며  

살았으면 어떤 무늬로 난국을 표현했을까?

상상은 동녘 빛이 보이고 끝이 난다

 

코로나의 나이테를 몰라서 소심했고

움츠린 어깨로 부지런히 살아서 겨울의 길목에 섰다

얼마나 더 끈질기게 버텨야 하는지, 아침 바람을 만지며

고욤나무 잎 차에 마음을 담근 후,

 

발이 빠른 계절을 만나고 싶어

백신에게 백 번의 간절한 바이러스를 보내고 싶은

12

 

20201217(C-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새해 첫날이 오면 (신축년2021) [2] 강화식 2021.01.10 53
48 2021 전북 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초배지" [3] 강화식 2021.01.04 68
» 12월의 물끄러미(COVID 19) {12월(매듭달)의 시} [6] 강화식 2020.12.18 132
46 11월의 그림자 (변명을 위한 편법) {11월(마름달)의 시} [3] 강화식 2020.11.28 142
45 아침 햇살이 다시 스며든 성전 [6] 강화식 2020.11.24 165
44 시인이 2020년 노벨문학상 수상 [3] 강화식 2020.10.10 234
43 외 할머니와 식혜(추석 전야) {하늘연달(10월)의 시} [3] 강화식 2020.10.07 224
42 용늪의 비밀 (9월의 2번 째 시) [4] 강화식 2020.09.12 243
41 9월의 반란 {열매달(9월) 의 시} [3] 강화식 2020.09.07 243
40 꿈 속의 8월 (능소화의 비밀) [6] 강화식 2020.08.30 248
39 엄마의 섬 ? [8] 강화식 2020.08.23 274
38 8월을 기웃거리는 기억들 {타오름 달(8월)의 시} [3] 강화식 2020.08.13 258
37 7월의 아픈 뜰 {견우 직녀 달(7월)의 시} [1] 강화식 2020.07.22 289
36 8분 46초(George Floyd) [1] 강화식 2020.07.16 284
35 6월의 우박 [1] 강화식 2020.06.30 297
34 설움을 먹은 삼팔선{누리달(6월)의 시} [1] 강화식 2020.06.29 301
33 중년의 불효(넋두리) {푸른달(5월)의 시} [4] 강화식 2020.05.30 362
32 부활절 소리(희망을 위한 음악) [1] 강화식 2020.05.30 340
31 뉴욕(NEW YORK)은 다시 일어나라 {잎새달(4월)의 시} [7] 강화식 2020.04.20 432
30 두려움 속에 퍼지는 그리움의 무게(코로나-COVID 19) [2] 강화식 2020.03.30 436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