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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어느기억

Jackie2020.12.22 22:29조회 수 7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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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기억


                    글/유당


       강원도 원주의 삼강 벌판을 걸으며

      "여보 여보 젊은 용사여? 여보 여보 젊은 용사여!"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며 외할아버지댁에

       막걸리 한되 됫병으로 무거운지도 모르고 

       신나게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가던 

       어릴적 바로 위 언니와 티격태격은 일상이고

       "이년이 말안듯고 언니랍시고" 나를 구박 하며

        겨우 3년 차인데 6,25 피란후 내가 6학년때

        언니는 중3 키가 나보다 많이 크니까

        꼴갑에 멋은 내면서 머리를 옆으로 침도 바르고

        참으로 요샛 말로 웃기는 짬뽕이였지!

        흐린 기억 속의 그길은 참으로 먼 십리 길이 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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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와 아들에 규합의 결과를 항소 한다 구속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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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기억을 되살리는 작업이 시를 쓰는 일이지요.

    2020년이 가기 전 선생님의 글을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기억은 또 다른 기억을 불러오네요.

    할아버지의 막걸리 심부름과

    집에 가던중  노란 주전자에 작은 입으로 

    쪽 빨아 먹었을 때의 달콤 세콤  했던 그 기억이 생생하네요.

  • ㅎㅎㅎ

    저도 그랬던 적이 있어요.

    그러다 주전자가 힘에 겨워

    출렁거리다 쏟아져 운동화를 버리고

    울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 Jackie글쓴이
    2020.12.25 17:48 댓글추천 0비추천 0

    꼬마의 기억은 괄세 받으며 살던 피란도 전쟁도 모르는 

    기차의자에서 구르며 뛰며 그저 이상한 나라의  사람 

    신기하고 무섭기만 하고 ! 그런 !  (지금 보니 미국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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