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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요한
- 충남 청양 출신
- 1996년 도미
- 한인청소년센터 (전)회장
- 조지아대한체육회 (전) 회장
- 민주평통자문위원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윤석렬정부)
- 미동남부충청향우회 회장
- 2023년 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제비들

칠갑산2021.07.10 14:44조회 수 37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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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줄에 제비들이 나란히 모였다

철수네 네마지기 볏논에 농약쳤단다

모두다 조심하자 지지배배 웃는다


알놓고 새끼잘키워 오손도손 자식자랑

강남갈날 언제인지 전선줄에 모여앉아

떠날날 달력에 적고 허공에 날갯짓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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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길목 둥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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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첫연에서는 이민사회 단체들을 두루 섭렵한 선배님의 공동체 의식(전기줄 위의 제비떼)이 저변에 깔려있으며,

    둘째연에서는 다사다난했던 개인사를 뒤로 하고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내일을 준비하는 진취적인 의식(강남 갈날, 날갯질)이 담겨있어 

    배우고 갑니다.

  • 칠갑산글쓴이
    2021.7.10 16:09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리 어렸을적 시골에는 농사짓는 인구도 많았고

    동네를 신나게 날아 다니는 엄청난 제비들과 함께 살았지.

    집집마다 처마밑에 제비집 몇개씩은 있어서 논에서 진흙과 지푸라기를 섞어가며

    집짓는 과정을 신기하게 지켜 보기도 했지.

    그리고 알낳고 새끼까서 어미들이 지렁이들을 잡아 새끼 입에 넣어 줄때면 새끼들이 노란 주둥이를 벌리며

    자기 입에 먼저 넣어 달라고 울어대어 시끄러웠던 기억이 생생하구려.

    갑자기 어릴적 동심으로 빠져 들어가 보네.. ㅎㅎㅎ

  •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강남 가고 싶은 제비가 갈 날을 기다린다?  상반된 발상이 재미있네요. 강남하면 왠지 부자집이 생각나죠. 제비도 넉넉히 살고 싶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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