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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 유공자
- 군사 평론가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배롱나무(IV)

2022.06.14 20:41

이한기 조회 수:61

                  배롱나무(IV)

                             종우 이한기


날씨가 여름행세하는 2022년 6월 중순이다

얼마전 초하루 Kroger와 LA Fitness가 있는

Mall에 운동과 Shower를 할려고 진입로를

들어 가다보니 배롱나무들이 분홍색, 흰색, 

빨강색의 곱슬머리 꽃숭어리를 터트린 걸 보고

1년의 세월이 흘러갔음에 마음이 싱숭생숭!

허나, 내가 좋아하는 빨강, 분홍, 흰곱슬머리를

100일 동안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독락獨樂이라!

차를 운전하며 시내를 가다 보면 드문드문 피어 

있어 좀 더 기다려야 내 친구 곱슬머리 천국을 

볼 수 있으리라.

이왕 기다린 것 며칠 정도야 못 기다리랴.

우리집 뒤에는 배롱나무가 한 그루 홀로 외로이

꿍꿍이 수작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

이 친구는 뭘 그리도 꾸물꾸물하는지 아직도

풀잎색 옷치장에만 정신이 팔려있다.

꽃망울도 맺지 않았으니 벌써 대머리가 되었나?

나도 아직은 대머리가 되지  않았으니 너도 올해

곱슬머리 꼭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이 노옹老翁의 간절한 소망을 부디 외면外面하지

말아주렴!


*배롱나무 : 목木 백일홍百日紅, Crape Myr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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