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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순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글 수 68

시인의 꽃밭

조회 수 39 추천 수 0 2022.06.16 11:44:36

저녁 지을 쌀 씻어

뜨물 모아들고 꽃밭에 나간다


뽀얀 뜨물 한 모금씩

우유 마시듯 꽃들 빨아 들이곤

노랗게 빨갛게 미소띈다


바람 한줄기 나비 데려다 주며

시인마음 설레이는 재주가 있다

성글게 쳐진 휀스 너머로 미소지으며 지나는 이

꽃들 궁금한지 시인이 궁금한지 발걸음 멎는다


노란 감꽃, 시인의 밭에

한귀절 시로 남고져 떨어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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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john

2022.06.16 14:28:41
*.207.130.23

소박한 윤회가 보입니다.

뜨물이 꽃을 거들고

그 꽃이 시인의 시심을 거들고 ....

그 시심이 다른 이의 에너지가 되어 다시 쌀을 만들고 . . .


푸른 풀밭 아니면 황토 흙 위에 떨어지는 노란 감꽃이 눈에 선하네요 ㅎ


*문우 송  '이난순'을 감상하고

설란님이 약간은 거북했을 수도 ...

예컨데 '시선' 같은 표현에서 쬐금은 ㅎㅎ


곧 설란님의 메아리가 울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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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순

2022.06.17 12:20:44
*.115.217.59

어릴적 흙마당 곱게 쓸린 빗질 자욱이 늘 마음에 남아있어

꽃밭 한가운데를 과감히 손바닥 만한 흙마당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감꽃이 그곳에 떨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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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오

2022.06.16 21:16:00
*.151.13.145

크어! 뜨물 한번 시원타!

꿀꺽 꿀꺽

색깔대로 퍼지는

꽃들의 합창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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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순

2022.06.17 12:29:14
*.115.217.59

ㅎㅎㅎ, 강선생님 

막걸리 마시는 줄 알았습니다

저녁 먹으면서 막걸리를 그렇게 꿀꺽 꿀꺽 마셔대었거든요

한국에 오니 맘 놓고 주거니 받거니 하여 보는게 참 좋습니다

다행한것이 함께 사는 사람이 애주가라서......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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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nKwon

2022.06.17 14:15:11
*.4.193.211

안녕하세요

시인의 꽃밭 잘 읽었습니다.

" 바람 한줄기 나비 데려다 주며" 에서

바람과 나비 인가요?

바람과 비 인가요?

잠깐 헷갈려서요.

알려 주세요

잘 지내시지요.

뛰어나신 글 쏨씨에 많은 감동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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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순

2022.06.23 11:56:21
*.115.217.59

아직 많이 서투른 모양입니다

한참이나 지나서야 답글 쓰는 난이 있다는걸 발견했습니다

원 ,이래서야 어디 선배님들 앞에 나설수가 있을까요?

바람과 나비의 표현이 이렇게 헷갈리시게 하였나 봅니다

저의 글에 항상 관심 가져주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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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순

2022.06.23 12:04:41
*.115.217.59

한국엔 이제 장마가 시작되나 봅니다

그동안 많이 가물어서 나무들 모두 힘들었거든요

애틀란타는 어떠한지요?


오늘은 비오는 숲속을 맘껏 만끽하며 산책했어요

넘 멋져서 눈물이 날 만큼 행복했지요

친구와 둘이서 신선이 되었다가 현실로 되돌아왔지요

돌아오니 남편 하는말 " 멋지게 산책하고 왔으면 시 한편 나오겠네" ㅎㅎㅎ

편안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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