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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78
아버지의 등/하청호

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렀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Father's Day(USA)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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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john

2022.06.19 13:22:27
*.252.223.247

청호님의 글을 감상하다보니

사회적 가치관이나 요구에 의해 억압받았던 아버지란 사람들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억압의 기간이 길어지면 

그것이 심리적 단계를 넘어 육체적 긴장상태로 전환되고 . . .


제 세대는 이기적인 자아와 사회적 요구 사이에서 흔들리는 아버지상이 대세인 듯 합니다,

의미있는 포스팅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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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2022.06.19 16:20:26
*.58.4.20

우리보다 한 세대 앞의 아버지들은

한 평생 고생만 하시다 가신 불쌍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픕니다.

후덕한 글 감사합니다.

늘 강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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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순

2022.06.20 14:21:30
*.115.217.59

고맙습니다!

하청호 라는 시인의 글을 접할수 있게 해주셔서.

속이 깊은 사람의 슬픔이 땀으로 배어나올때의 고통이

절로 느껴지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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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2022.06.20 18:23:59
*.58.4.205

이 글을 읽으며 속으로 울지 않는

사내는 목석木石?

눈물나게하는 글로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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