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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비 내리는 날

ChoonKwon2021.09.20 21:11조회 수 5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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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

                                      안신영


주룩 주룩 비가 내린다

밤새 내리는 비가

오전 내내 쉬지 않고 내린다


해 질녘의 몰려오는 어둠처럼

컴컴한 어둠 속에서

우울하게 주럭 주럭 내린다


무슨 설움이 그리 많은지

쏱아도 쏱아도 그치지 않네


내 마음 덩달아

지난날 추억으로 달려가

애틋한 외로움 안고

어둑한 빗속을 함께 거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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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산책 길 8월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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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비 내리는 날

    쉬지 않고 쏟아져 내리는 비 그 까닭이 

    우울, 설움이라니 

    비가 내 마음을 내가 비의 미음을 알아 주는 

    이 우울하고 설움의 일체감이 나란히 공존하는 동행은 

    애틋한 외로움을 안고 비와 함께 추억의 여행 떠나기 좋은 날.


    하여 

    비에 대하여 

    ' 비라는 것은 낮을 짧게, 밤을 길게 생각하는 것 

    봄비는 영예로운 상을 주는 칙서와도 같고

    여름비는 기결수에게 내리는 사면장 같고,

    가을비는 만가(挽歌)와도 같다'


    중추절에

    존경하는 권 명오 선생님께도 문안드립니다









  • 이번 비는 일주째 내리니

    지루하고 우울해 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여름을 밀어 내는데

    힘이 딸리는가 봅니다.

    떨어지는 빗방울 보시며

    그려내신 비내리는 날의

    그림 한 폭에 취했다 갑니다.

    지천 선생님과 함께 하시는

    창작활동  부럽습니다.

    오늘 한가위입나다.

    날씨가 심술부리니 보름달

    못 보시더라도 마음만은

    두분, 빛나고 원만하시기 

    바랍니다.


  • '주럭 주럭'이 주는 어감이 

    '주룩 주룩'보다 더 무겁게 내리는 그러면서 더 지루하게 내리는 비 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비 그치면 일교차가 제법 벌어지며

    잎들이 물들고

    곡식들도 서둘러 여물겠지요?


    가을 들판이 풍성해 질수록

    우리들 가슴은 헛헛해지는 계절병을 미리 앓아 봅니다.

    오늘은 햇살이 선뜻 선뜻 보이니

    두분 산책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행복하세요 !  

  • ChoonKwon글쓴이
    2021.9.21 10: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추석 날 아침.

    저녘에는 둥근달을 볼 수 있겠지요?

    權선생 글은 로그인 하면 검색 자격이 없다고 나와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일이 없었는데 어찌 해야 할지요.

    오늘 하루도 즐겁고 보람된 날 되시기 바랍니다.

  • ChoonKwon님께

    너무 훤칠한 훈남들은 컴퓨터가 가끔 거부하더라구요 ㅎㅎㅎ

    저녁에 달구경하면서  달을 통해 서로 텔레파시 나누어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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