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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 松 園 ) 박 항선
시인
-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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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가 있는 꿈꾸는 발렌타인데이

송원2022.02.14 09:02조회 수 45추천 수 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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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



내가 꿈꾸는  밸런타인

 

-프시케-

 

 

사실 나이가 들어도

여자는 여자임이 틀림없다

생일이 음력으로 정월 대보름이다 보니

늘 생일이.. 2월 Valentine's Day의 전후에

내 생일이 있다..

그래서 손해를 보는듯한 느낌을

늘 가져왔지만.. 그래도.. 생일 만인 것보다

Valentine's Day  날 만인 것보다

겹쳐서 받는 선물은 각 각 받는 것을 

합친 것이려니.. 하고 자기 위안을 한다

 

해마다.. 생일을 겹쳐 Valentine's Day를 지냈기에

꼭.."이것이 Valentine's  Event랍니다"..라고

이름 지을 만한 이벤트는 없는 것 같고

그냥 생일파티를 하면서.."Valentine's Day를 겸함" 

이 그동안의 이벤트였다면 이벤트였다

 

그래서 오늘은 

이다음에 Valentine's Day 가 만약.. 내 생일과

적어도 1주일 이상 차이가 난다면..

그냥.. Only Valentine's Day를 

이렇게 꿈꾸어 보고 싶다..

 

우선..

거실 아니면..

밖의 포치도 괜찮겠지?

빨간색 테이블보를 씌운 

사각 테이블에..

양쪽에  긴 크리스털 촛대에  빨간 촛불을 켜고

향기 나는 하트 모양의 아로마 초를 

그 옆에 놓아

향기를 돋우고.. 

빨간 장미로 만든.. 센터 피스 꽃과

크리스털 둥근 와인잔을 놓을 거야..

그리고.. 그날의 메뉴는

medium Rare로 구워진 Fillet Mignion을 

Main Dish로 하고

그전에. 만들어 놓은 Appetizer Soup으로는

Potato & Leek Soup으로 하면 될 거야..

살짝 방울토마토를 곁들인 Green Mixed Salad를

곁들이면 어떨까?

 

 

Lip 이 넓은 크리스털 마티니 잔에

맑은 물을 채우고

내가 만든 꽃 모양의 Floating Candle을

띄워 보아야지.

 

빨간 테이블보 위에는 분홍 장미와 

흰 장미꽃잎을  군데군데  뿌려볼까?

머리 위 천장에는

하트 모양을 한 장식을 몇 개 달고

Love라고 쓴 예쁜 글씨가 

매달려 있는 모빌도 달아봐야지.

그리고 사방엔.

분홍과 빨강 하얀색 Tule 천으로 길게 늘어뜨린 후

예쁜 하트 모양을 한 Curtain Holder로

그리스 신전의

넓은 테라스처럼 보이게 

근사하게  묶어 놓아야지.

 

그리고 음악은.. 향기로운 Love Song으로

Eric Clapton의 Wonderful Tonight을 틀어 놓을 거야.

 이 음악에 어울릴만한  드레스는

검정이나 빨강 아니면.. 핑크겠지만

나는 그냥  어깨꾼이 없는  빨간 드레스를 입어야지.

허리 잘록하고 내려갈수록 퍼지는

인어 스타일의 드레스가 예쁠 거야.

머리는 롤을 감은 굵은 컬을 하고

화장은 진하지 않게 엷으면서 우아하게

립스틱만 Crimpson으로 빨갛게 칠할 거야.

 

엷은 보랏빛 도는 넓은 Bordeaux 와인잔에

 Main으로 Premius Bordeaux Rose 

를 마시며 식사를 해야지.

 

 

  식사를 마친 후

디저트로.. 달콤한 커스터드를 먹으며

Gotan Project의 ㅡ Milonga De Amor  (Santa Maria)에 맞춰

멋진 Valentine's Tango를 춰 봐야지

이 탱고엔 드레스가 너무 길까?

 

달콤한 스페인제   디저트 와인

Mistela Vall De Xalo를 마시면서

도란도란 사랑이 넘치는

대화도 나누어야지

언제쯤

크루즈 여행에 맞추어

Salsa 나.. Rumba를 배우자는 말도 해봐야지..

아니.. 이왕이면

우아한 Viennese Waltz로 할까?

..

.

 

그렇게 아름다운 Valentine's Day를

보낼 날을.. 기다린다.

 

언제라도.

내 생일과 그리 가깝게 겹치지 않는

어느 Valentine's Day를 꿈꾸며...



오늘도 오래전에 써놓았던 

발렌타인스 데이에 관한 글을

잠시 옮겨봅니다


https://youtu.be/A8OdZ9Yjs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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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향기 그윽한 날에.. 아버지..아버지 그립습니다 눈물 빛깔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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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2022.2.14 12:02 댓글추천 0

    빵과 노동과 의무와 우정 같은 일상을 떠난 피안의 파도에 몸을 적셔 봅니다.


    빨강 테이블 위에 크리스털 촛대와 아로마 향이 넘실대는 포치!

    마티니 잔 위에 넘실 대는 동전같은 초의 행렬!


    'u look wonderful tonite'에서 우린 술잔 대신 눈길을 마주했지요?


    마침내 Gotan Project - Milonga de Amor가 무대를 채우고,

    오프 쇼울더 드레스의 갈라진 틈새로 허리를 비틀었다 올린 

    당신의 다리가 만드는 에로스에 

    와인을 바지에 쏱은 저의 손을 잡으시겠습니까?

    음악이 멈추기 전에!!



    *한복이 그렇듯이

    오프 쇼울더 드레스도 어울리실 듯 해요.

    달콤한 스페인풍 영화 속으로 초대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현실에 조금 있는 아름다움이 환상 속에는 넘쳐서 좋네요. ㅎㅎ


  • keyjohn님께
    송원글쓴이
    2022.2.15 09:29 댓글추천 0

    총무님..

    늘 먼저 오셔서 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바쁘게 사는 중에

    상상은 자유라고..

    이런 상상을 하며

    미소 지어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워낙 Virtual 시대가 도래되다 보니

    이제는 나아진 나

    또 다른 나

    나와 다른 나를 

    연출하는 것이

    그리 어색하지 않은 시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철없고 유치한 일인지도 모를

    꿈을 꾸는 것이 더 이상 신비롭지 않아질까 봐 두렵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

    특히 여성분들의 두려움이기도 한

    곱지 않게 늙으면 어쩌나 하는..ㅎㅎㅎ

    오늘 이렇게 고운 댓글로

    저를 행복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즘 바빠서 다른 회원님분들의

    글을 읽지 못해 죄송합니다

    곧 시간 내어 

    읽어보려 합니다

    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총무님

  • 2022.2.14 15:54 댓글추천 0

    와우 완벽한 발렌타인/ 생일 준비 머리속에 그려봅니다.

    빨리 이루시기를 함께 기원하며...


  • 강창오님께
    송원글쓴이
    2022.2.15 09:31 댓글추천 0

    강창오 선생님

    부족하고 유치한 글에

    이렇게 멋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아직도 탱고를 못추고 있습니다

    ㅎㅎㅎ


  • 2022.2.15 21:31 댓글추천 0

    오랜만이네요. 종종 흔적 좀 남겨주세요.

    늘 차려 입은 한복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고전의 기억 속에

    푸시케라는 모던한 이름이 주는 밸런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발렌타인스 데이에 탱고 추는 푸시켄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 강화식님께
    송원글쓴이
    2022.3.26 21:48 댓글추천 0

    부회장님

    오랜만에 들렀네요

    답글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

    바쁘게 살다 보니

    글을 올려놓고도..

    와 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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