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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관리자2025.02.14 13:33조회 수 1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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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목

 

          애틀랜타문학회 

          신입회원 손소이

 

동장군을 데리고 왔던 

대한이 지나고 입춘이 오며 

 

벌거벗은 나목의

틈새에 가느다란 빛이 샌다

 

빛 속에서 

피어나는 연록색 잎 하나

 

엄동설한인데

벌써 봄이 찾아 오려는지

 

세월이 덧없지만

조용히 양반 뒷짐지고 

 

가고는 오지 않는

시간을 잠시 묶어 본다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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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좋은 시 한번 감상하고 갑니다.

     

    실은 카톡에 올라온 시의 마지막 부분이 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부분은 다 평칭으로 마무리 하는데 마지막에서는 존칭으로 끝나서요...

    여기에 올라온 시가 훨씬 좋아요 ^^

     

    좋은 시어, 맑은 시상, 정결한 결말까지

    더욱 좋은 작품을 학수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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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1 관리자 2025.02.1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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