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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망향 - 석정헌

관리자2024.12.13 06:39조회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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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news/3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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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7-02-14 19:10:23

 

 

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2017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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