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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행복과 불행 -김 평석-

관리자2024.12.13 08:53조회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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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4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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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02-28 19:52:32

 

행복과불행

 

애틀랜타 문학회  김 평석

 
 

귀가 하나 뿐이면

듣는데 얼마나 불편 할까?

눈이 없거나 하나뿐이면

마음까지 어두워지겠지?

어느 날 TV를 보는데

팔이 하나 없는 아이가 있다.

양팔이 다 없는 아이

다리 하나가 없는 아이

두 다리 모두 없는 아이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손이 없으니 발로 대신한다.

발이 발 되고 손이 되어

발가락에 붓을 끼우고

예쁘게 얼굴을 다듬는다.

립스틱을 붉게 바르고

환한 얼굴로 행복해한다.

귀가 둘인데도 나는

듣는데 옳지 않다고 불평한다.

두 눈이 다 있는 데도

읽고 보는 것을 때론 짜증낸다.

어느 날 TV에서 만난

팔 없는 소녀는

양손 양팔 다 있는 나보다 더

행복해 하며 웃고 있었다.

두 다리 모두 없어도

휠체어를 운전 할 수 있는

손이 있어 감사 한다.

발이 손 되고 손이 발 되는 불편 함에도

행복한 웃음 짖는 아이

귀가, 눈이, 팔이, 다리가 다 있어도

예쁘지 않아 죽고 싶다고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 

 

 

2017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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