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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날씨처럼

관리자2025.05.04 15:27조회 수 23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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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도 날씨처럼 

            이 미 리

하늘이 어두워 지며 
금방 비라도 쏟아질것 같다
그 많던 새들도 각자의 둥지에서 쉬나 보다
까마귀 소리만 
지척에서 까악까악 들린다

내 마음도 그렇다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 방울이 
흘러 내릴것만 같다 
내 마음속 환한 빛은 
어느 구석에 숨었는가

누가 채우지도 않았는데 
빗장이 내 마음을 채웠다
슬프고 외롭고 힘든 
삶의 무게 빗장들
이 문을 열 수 있는 열쇠 
어디에 있는 걸까

먹구름 낀 날씨처럼 
내 마음의 먹구름은 
언제쯤 걷힐 수 있을까
그 환한 미소 따스한 햇님  언제쯤 다시 나오려는가 

조용히 내 마음의 
커튼을 열어 본다
숨어있는 햇님을 찾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2025년 5월 4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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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자연과 마음을 동치시켜 우울하고 고립된 심정을 노래하셨네요.

    커튼을 열어 창 밖의 햇볕을 보듯

    작가님의 마음 커튼을 열면 그 안에 찬란한 태양이 존재하리라 믿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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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날씨처럼1 관리자 2025.05.04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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