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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오
-1956년생
-2001년 애틀랜타로 이주
-현재 서울떡집 운영
-2040년쯤 하늘나라 갈 듯(사주 운명학상)

시인

Jenny2017.10.27 12:46조회 수 56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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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한정오


1

눈물로 보석을 만들고

바위에서 꽃을 피우며

조물주의 심장을 품고

잠을 설치며 어둠을 뚫는

고개 숙인 고독한 나그네


2

두 눈 가지고 보지 못하는 것들

십자가 안경으로 해져겨 보면서

버려진 모든 것에 의미를 일깨우는

모유를 듬뿍 안은 피안의 수도자


3

돈을 찾아 황금밭에서

빈손으로 자조하는 이들에게

백결선생 한 곡조로

바람결에 띄워 보내는

농익은 영혼의 조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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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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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세 연 중 어느 연에도 자신이 해당하지 않다는 인정은 하고 싶지 않아서

    억지로 하나를 자신과 연결해 보자니,

    1연이 와 닿네요.


    평생 잠을 깊게 자지 못해

    뒤척이는 때가 많으니, 사색의 깊이만 더하면

    될 듯해서요.




  • 안녕하세요? 처음 만납니다

    애문방이란 곳이 참 좋군요. 낯선분들과도 이렇게 쉬이 다가갈수 있으니.

    전 여기 들러온지 얼마 되지않은 신출내기랍니다

    농익은 조리사,피안의 수도자,고독한 나그네라 하시는 그분을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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