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깔 사탕
지 혜 로
어릴적
동네 골목에서
공기 놀이하고 놀다가
입이 심심해 질때면
커다랗고 화려한
십원짜리 눈깔사탕
아귀가 터질 정도로
욕심껏 통째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그 달콤한 맛에 마냥 행복했던 시절
어쩌면 눈같이 크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눈깔 사탕이었으리라
어느덧 머리가
희어진 50년 세월
이제는 찾아 볼 수 없는
그리운 추억의 사탕 되었네
아아 그 달콤함에
지금 침이 고입니다
2025년 2월 3일 월요일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