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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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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동(無窮動)

이한기2023.09.21 18:52조회 수 6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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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동(無窮動) 

                                          淸風軒      

 

봄, 여름, 가을, 겨울

돌고 도는 또돌이 무궁동

나의 무늬는 무궁동이 아니다

 

오직 한 번 스쳐가는 인연(因緣)

아마도 희고 검은 무늬들

널부러져 있겠지

 

봄, 여름, 가을, 겨울 

돌고 도는 떠돌아 무궁동

내 발자국은 무궁동이 아니다 

 

오직 한 번 주어지는 외줄타기

아마도 부끄러운 것들만

낙인(烙印)처럼 찍혀 있겠지---

 

봄, 여름, 가을, 겨울 

돌고 도는 또돌이 무궁동 

내 운명은 돌고 돈다

 

영원히 멈추어 서는 것

무궁동아! 좀 쉬엄쉬엄 돌아라

오래오래 돌고 싶어! 너처럼.

 

<글쓴이 Note>

무궁동(無窮動)

1.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움직임.

   (Endless Movement, Perpetuation)

2.음악용어 :상동곡(常動曲)

   처음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같은 길이의

   속도로 계속 반복되는 Melody.

   (Perpetuum Mobile)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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