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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 - 오 세영-

관리자2024.08.13 01:47조회 수 10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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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詩 

            

               시인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참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인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에 

한 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2024년 8월 1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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