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버지의 등/하청호

이한기2022.06.18 18:31조회 수 94댓글 4

    • 글자 크기
아버지의 등/하청호

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렀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Father's Day(USA)
  (2022. 6. 19)
    • 글자 크기
좋은 시詩 창작법創作法 (by 이한기) 먼 길/나태주 (by 이한기)

댓글 달기

댓글 4
  • 청호님의 글을 감상하다보니

    사회적 가치관이나 요구에 의해 억압받았던 아버지란 사람들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억압의 기간이 길어지면 

    그것이 심리적 단계를 넘어 육체적 긴장상태로 전환되고 . . .


    제 세대는 이기적인 자아와 사회적 요구 사이에서 흔들리는 아버지상이 대세인 듯 합니다,

    의미있는 포스팅 즐감!!!

  • 이한기글쓴이
    2022.6.19 11:20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리보다 한 세대 앞의 아버지들은

    한 평생 고생만 하시다 가신 불쌍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픕니다.

    후덕한 글 감사합니다.

    늘 강녕하세요^*^

  • 고맙습니다!

    하청호 라는 시인의 글을 접할수 있게 해주셔서.

    속이 깊은 사람의 슬픔이 땀으로 배어나올때의 고통이

    절로 느껴지는듯 하네요

  • 이한기글쓴이
    2022.6.20 13: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 글을 읽으며 속으로 울지 않는

    사내는 목석木石?

    눈물나게하는 글로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녕하세요!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