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모순의 틀

아이얼굴2020.09.16 21:01조회 수 2630댓글 2

  • 1
    • 글자 크기

모순의 틀.jpg




모순의 틀


             조동안 


꿈이 있었나

잊고 살며 온 길에

세상의 상처들

견디며 가진 ego

굳어지는 몸과 함께

늘어나는 고집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할 수 있는 것 없어

딱딱하게 굳은 체

귀는 방패가 되어

다 막아버리고

입은 창이 되어  

강하게 찔러대는

모순의 틀이

삶의 기준이 되었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누구나 갖고 있는 모순들.......제목이 좋습니다.

    이런 시는 조금만 더 풀어서 길게 쓰면 어떨까요? 

  • 주위를 희화화하고

    심각한 것을 못견디는 누구와는 달리

    동안씨의 글에서는 자경문류의 엄숙함과 긴장감을

    느낍니다.


    덕분에 그 글을 나에게 입혀보고 다독이고 갑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컴퓨터를 정리하며2 2021.11.21 34
147 사람을 기다리며1 2021.11.20 47
146 할아버지8 2021.11.20 52
145 같은 삶 다른 느낌3 2021.11.20 33
144 퍼즐1 2021.11.20 19
143 시계바늘4 2021.07.17 64
142 유리식탁1 2021.07.13 38
141 2021.07.13 21
140 복제 2021.07.13 18
139 2월의 첫날 2021.07.13 12
138 겨울이 간다는 건 2021.07.13 12
137 2021.07.13 12
136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2021.07.13 22
135 동백꽃이 떨어질 때 2021.07.13 17
134 언제나 한가운데에서1 2021.05.01 32
133 그린카드2 2021.05.01 24
132 봄이 오는 소리4 2021.04.11 55
131 토요일 아침3 2021.02.15 29
130 너는 뭐냐?1 2021.02.09 30
129 양절(攘竊) 때문에1 2021.01.20 36
첨부 (1)
모순의 틀.jpg
527.4KB / Download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