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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주는 나무

2019.04.12 20:50

peter 조회 수:16


      [ 주는 나무 ] (Giving Tree )

                               김 평 석

골고다 언덕위 십자가

두손 발에 못 박히신 주님

얼마나 아프셨을까 ?


분노의 군중들

돌을 던지며 야유 하는 이들

눈물을 흘리며 따르던 이들

나는 어느 편 이었을까?


왜 잡히셔야만 했나?

왜 채찍에 맞으셔야만 했나?

왜 침 뱉음 따귀맞음 당 하셔야만 했나?

왜 침묵하셔야만 했나?


몸의 피 한 방울 까지 다 주신 나무

침몰 해 가는 주를 심판 하는 이들

거목 일땐 옷가지를 펼치던 이들

병 고침을 입을땐 환호하던 이들


왜 사람은 변하고

왜 사람은 불신하고

왜 사람은 악하고

왜 사람은 죄 속에 사나.


옆구리에 창 찔리셔서

물 한방울 까지 다 흘려주신 주님

이 죄인을 위함이라

그 모습 애처로운 모든 것 주신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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