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기는 이제 겨우

석정헌2025.03.28 11:24조회 수 292댓글 1

    • 글자 크기

 

     여기는 이제 겨우

 

                 석정헌

 

빗물 긋는 날이면

숲은 어김없이 우울을 내뱉는다

 

땅 언저리 언 발 묻은 나무

겨우내 숨긴 녹색 상처들은

구름 사이 내민 빛을 향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새살을 드러낸다

 

남풍 연한 바람에 실린

기도문 소리 들리락말락하고

도피처가 필요없는 당당한 태양은

나무 그림자를 정면으로 내닫고

녹색 상처가 내민 새살을 향해

봄이 가까움을 살짝 흘린다

 

 

    • 글자 크기
바뀌는 계절 바쁘다 아직도 사랑이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8 1957년 초겨울 2025.06.04 6
957 소나기 2025.06.01 112
956 어머니날 2025.05.11 178
955 차를 마시며 2025.04.24 190
954 새벽 이슬 2025.04.20 177
953 푸성귀에 강된장 2025.04.06 184
952 바뀌는 계절 바쁘다 2025.04.01 177
여기는 이제 겨우1 2025.03.28 292
950 아직도 사랑이 2025.03.19 195
949 2 월 2025.02.23 199
948 소리없이 봄이 오나보다 2025.02.14 215
947 눈꽃 2025.02.12 211
946 기다리는 마음 2025.02.04 207
945 Gliese 581 g 2025.01.29 221
944 신의 선물 2 2025.01.19 195
943 동면기, 초록 꿈을 2025.01.11 191
942 근하신년 2025.01.07 233
941 폭설 2025.01.06 225
940 별빛 소나타 2024.12.24 243
939 통증 2024.12.02 24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