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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
소 망
2016.08.14 15:23
소 망
裕堂/박홍자
하이얀 구름 속 저곳에
천사 있으리
그 고운 볼에 간절한 시늉의 살 부비고
내 온몸 맡기고
아주 편안한 꿈
한 순간 만이라도 머무르고 싶다
고요와 잔잔함
평화와 안식의
보이지 않는 그 나락으로 끝없이 떨어지며
무아의 눈동자 안에 숨기는 사랑을
헤치고 헤쳐
새 처럼 한 나래짓
무한을 날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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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비행장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가 하늘로 떠오르고
파란 하늘인줄 알았던 하늘은
온통 구름으로 목화꽃을 따서 솜틀에
타서 처음 나온 하얀 이불 솜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