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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그림자 없는 사람 / 강화식, 시평 / 배형준

배형준2022.11.30 23:27조회 수 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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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없는 사람                   연선 - 강화식      

 

 

 

 

 

별빛 속을 헤집는 마음의 방황이

 

달빛 속에서 멈추기 전에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졌던 순간들을 버리고

 

바코드 있는 그림자를 찾아 떠난다

 

계절이 키운 이름 모를 들풀들도

 

서로 엉켜서 본능을 향한 자웅동체처럼 살고

 

발 끝에 그림자를 놓고 삶을 연장하는 나무들을 보자

 

체감 온도가 펄펄 끓으며 폭염 속을 달린다

 

뜨거운 투정을 버려야 할 시간이

 

숨가쁘게 다가오지만

 

그림자가 없다 적도 12시에 멈춰서

 

마일리지 없이 가둔 시간이 물기 없이 변하고

 

날카로운 언어가 주위를 세차게 맴돌아서 

 

머뭇머뭇 주춤거리는 생각의 끝을 잘랐다

 

주저하지 말고 주저흔을 찾아 속도를 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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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 내재된 뜻이 무엇일까?

화자의 의지인 빛이 어떤 일인 물체에 막혀서 생긴 흔적의 잔영일진데 그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본다.

시제 "그림자 없는 사람" 은 존재감 없는, 자존감 없는 화자로 읽혀진다.

마음의 방황이 누군가의 그늘을 벗어나 바코드인 뚜렷하게 인식되는 자아인 존재의식을 찾아 떠난다.

만물이 공존하는 자연에서는 들풀도 어우러져 잘 살고 

발 끝에 그림자를 놓고 삶을 연장하는 나무들(자아의식}를 보자

존재가치인 체감온도가 폭염 속에서 펄펄 끓으며 달린다.

뜨거운 투정인 불만을 버려야 하지만 적도에 머무는 빛은 12시라 그림자도 없고

정체된 공간에서 생각을 정리한다.

주저하지 말고 스스로를 학대해서라도 자기성찰의 길인 주저흔를 찾아 속도를 내야 하겠지요?

 

나무나 사람이나 상처 없는 그림자가 있을까요?

옹이 투성이인 삶이라도 붙들고 가야하고 고독할 때 보이는 것이 상처이니 말수를 줄여서라도

견뎌야지요.

확실한 건 꽃에도 고통과 눈물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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