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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 시인, 목사
- 삼육대학교 신학과 졸업
- 미국 앤드루스 세미나리 졸업
- 30여년간 미국에서 목회 활동
- 영시 응모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당선돼 미국 시간에 등단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까닭은

PastorKim2017.05.30 02:55조회 수 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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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넓지 못해도

기꺼이 짐지기를 좋아하는 그 모습

 

손이 크지 못해도

늘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그 손

 

손톱에 메니큐어를 바르지 않아도

언제난 부드럽게 상처를 어루만지는 그 손길

 

다리가 늘씬하게 길지 않아도

필요한 곳엔 항상 달려가는 그 발

 

쌍거풀진 아름다운 미녀의 눈이 아니어도

어려운 사람 향해 동정의 눈빛이 늘 가득한 그 눈

 

가슴이 커지 않아도

슬퍼하는 자의 눈물을 기꺼이 보듬는 그 가슴

 

때로 말이 어눌할 때가 있어도

늘 진정이 가득한 그 말들

 

비평의 파도가 삼킬듯 크게 난무하는 와중에도

조용히 남들을 다독거리는 그 모습

 

때로 조롱과 비난의 화살이 몰아칠 때도

대꾸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 용기

 

세상의 화력하고 매력적인 것을 갖지 못했어도

그 가슴 속에 늘 샘솟아 나오는 뜨거운 인정(人情)의 샘물로 인해

나는 그대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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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예찬 그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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