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단비 이고저
2019.05.01 19:45
[ 단비 이고저 ]
김 평 석
나
누군가에게
단비 같은 존재로만
살 수 있다면
나
누군가에게
봄비 같은 존재로만
살 수 있다면
세상을 향해
날선 비수를 토해 내는
저들 가슴에
갈망을 채워주는 단비 일것을
농부의 주름진 이마
활짝 펴주는 단비
희망이 가득담긴
환한 미소를 되찾아 주고싶다.
가을 날 곡간가득
거두어 들이고 기뻐하는
추수를 끝낸 농부의 마음
시작인 봄의 단비 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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