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영길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산다는 것

마임2015.06.02 06:09조회 수 122댓글 3

    • 글자 크기


산다는 것




산다는 것 

육체의 모판인 자궁에서 나와 인생이란 모판을 벗어나지 못하는 일회성 실험현장


산다는 것
자기에게 할당 된 시간을 마시는 혼돈 속 질서

산다는 것 
자기가 만들어 놓은 고통의 그물안에 들어가 허우적거리는 몸부림

산다는것 
높은 욕망의 수치 때문에 죽음을 망각하고 사는 불가사의한 생명

산다는것
실레노스(Silenus)의 말처럼 태어나지 말았어야하고 존재하지않았어야 함을 알고도 

결국은 자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가련한 철새


산다는 것 
비극과 희극이 발효되는  미완성 교향곡

산다는 것
영혼의 안식에서만 구원의 닻을 내릴 수 있는 일엽편주
 
    • 글자 크기
운명아 팔자야 아픔이 머물러 영글은 열매

댓글 달기

댓글 3
  • 마임글쓴이
    2015.6.2 06:17 댓글추천 0비추천 0

    맞춤법 기계에 넣더니 

    '꿀꿀한'    같은 저속어를 쓰지 말래서  

     쪼끔 수정했습니다.

  • '욕망의 수치'와 '죽음의 망각'에서

    전율했어요

    계속 기다립니다

    맘에 드는 드라마 기다리듯이....

  • 마임글쓴이
    2015.7.10 16:09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 글은 시가 아니라 

    다른 분의

    댓글로 쓴것입니다. ㅎㅎㅎ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 김소운의 ‘특급품’을 읽고1 2015.09.14 298
7 꼬꼬댁 연가6 2015.08.31 197
6 운명아 팔자야4 2015.07.09 141
산다는 것3 2015.06.02 122
4 아픔이 머물러 영글은 열매2 2015.05.21 162
3 “EXECUTIVE ONLY” – 그 30년 후의 미국1 2015.04.06 104
2 분노의 재료 역학1 2015.02.16 114
1 내가 JAZZ이야기를 해도 괜찮을까?6 2015.02.16 54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