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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라
- 시인
- 전라남도 완도 출생, 1979년 도미
- 애틀랜타 텍 인테리어 디자인과 졸업
- 2007년 〈문학공간〉 시인 등단
- 재미시인협회 회원,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현재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 중

Yoon2017.04.01 13:44조회 수 14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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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의 따사한 햇살 유혹에 

서둘러 꽃망울 피어 오르더니

삼월의 혹독한 며칠간의 추위에

버틸 수 없어 얼고 말았다


나머지 꽃망울은 슬기롭게도

그 추위 끝나고 소록 소록 피어 올라 

향기 만발 하여 나를 반긴다.


포근한 오후 

꽃 가득한 정원을 바라보며

바쁘게 살아왔던 날들을 되돌아 보며


나도 저들 꽃 처럼 남은 인생이라도 

지혜롭게 살리라고 다짐해 본다


아!  봄이다

그래 이제 다시 시작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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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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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꽃샘 추위에 치명타를 입고도(연산홍이야기 맞죠?)

    남은 에너지로 다시 개화하는,

    꽃을 보며 자신의 여생을

    다짐하는 님의 지혜에

    박수를 보냅니다.


    즐감!!!!


    PS:파웰 형님 식사는 잘하시는지요?

    작은 걱정과 격려를 보냅니다.

  • 꽃들은 지혜가 없나봐요,  그저 주위의 온도에 꽃들을 피우다가 갑자기 오는 추운 날씨에 대책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서도 사군자 매난국죽은 절개를 지킵니다.  그리고 한 겨울에도 소나무는 잎이 푸릅니다.  대부분의 나무들의 낙엽들이 초라히 거리를 방황해도 소나무는 푸르릅니다.  사군자가 되고 싶습니다.  소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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