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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산책길의 하늘

송정희2019.09.27 08:35조회 수 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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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의 하늘

 

오늘은 7시에 산책을한다

아침하늘 가득 그물같은 연분홍빛 구름이 널리고

세상은 그 거대한 그물에 사로잡힌 오래된 폐선같다

수채화로 꼭 그려보고싶은 짧은 광경

가끔은 이렇게 하늘을 올려다 보는걸

허락받아야 하지 않을까 두렵다

신책길의 반환점을 돌아

다시 올려다 본 하늘엔

 그 거대한 연분홍빛 구름은 온데간데 없다

영화속같은  십분이었다

오가는 스쿨버스들이 날 현실로 데려오고

난 얼굴 가득 햇살을 받으며

눈이 부셔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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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9월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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