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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내 동생 인숙

송정희2017.01.18 09:19조회 수 4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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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인숙


서로의 모습은 어른인데 속사람은 그져 아이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만났을 때

네살 더 많다고 난 더 어른인척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정말 우습네요


단발머리 동생인숙은 

여동생이 없던 내게 

주머니에 넣고 싶었던 그래서 늘 어디고

함께 다니고픈 소녀였습니다


우린 별일도 아닌걸 비밀처럼

늘 킬킬대며 소곤댔습니다

어디선가 선물처럼 내편이 온것같아

나의 이십대는 행복했습니다


이제 서로 많은 세월을 힘겹게 지나

난 더 어른인척 할 수가 없고

동생도 단발머리 소녀가 아니네요

그래서 처음 만났을때의 그 순수함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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