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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석정헌2024.09.25 20:26조회 수 2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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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석정헌

 

뜨거움을 더하며

맴맴 스러렁거리든 소리 잦아들고

숲은 붉은 빛을 품어 

다음 계절을 준비한다

 

벌판의 코스모스 하늘하늘

잠자리 나비 유혹하며 춤을 추고

하늘거림에 반한 고추잠자리

집적여 보지만

꽃은 연약한 고개 흔들며 거절하고

나비 부른다

 

흙담장 밑을 기어가든 까칠한 줄기

붉어가는 잎에 힘을잃고

누런 호박 붉은색을 더한다

 

높고 푸른 하늘을 품은 연못위로

붉은 낙엽하나 팽이 돌며 떨어지고

낙엽위의 소금쟁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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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by 석정헌) 오랫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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