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애틀랜타에서 아주 오랫동안 살아온
아래 사진의 의정부출신 경평일씨가 최근 설(혀)암을 이기지 못하고
에모리대학병원에서 6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부인과 자식없이 오랫동안 빌딩청소를 하며
혼자 외롭게 살던 평범한 우리의 착한 이웃 동포였습니다.
그동안 모아놨던 돈은 병원 치료비로 다 써서 장례비를 걱정했는데
천사포위원회에 요청한 결과 화장비와 장례비의 큰 돈을 전액 지원해 줬습니다.
아래와 같이 고인과 마지막 작별 의식을
그동안 가까이 했던 몇명이 준비했으니
아시는 이웃들은 참석하셔서 작별인사를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아 래
일시: 9월29일(일)오후5시
장소: 둘루스 리장의사
678)200-5000 김상열
770)846-7344 권요한
무상
석정헌
곁을 떠난지 겨우 두달 남짓
무심한 하늘은 악 한번 써보지도 못한
생을 무참하게 거두고 말았다
사고무친하지만 부드러움과 연약함에
많은 동무들 고 스톱 그리고 좋아하는 술
어떻게 버리고 훌쩍 떠났는지
힘든 길 여기까지 왔으면
가지 못 하겠다고 악이라도 한번 써보고
무심한 하늘을 원망이라도
한번 해볼 겄이지
착한 심성에 아무 것도 못하고
왜 그렇게 바삐 떠났는지
내가 대신 한번 악이라도 써줄까
하늘 처다보며 눈알 부라리며
××하며 속으로 욕을한다
아픈몸 던져놓고 멀리서 가슴만 졸이다
슬픈 소식 전해 듣고 눈시울 적실뿐이다
******
위 이제
고인이 된 경평일씨와
오성수회장님은 오랫동안
주말마다 고인의 아파트
에서 술 친구겸 고스톱 멤버
라서 무척 슬퍼하실줄로
믿습니다. 심심한 위로를
드리겠습니다.
위 시 속에서 고인과의
인연을 잘 나타내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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