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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 松 園 ) 박 항선
시인
-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2020 애틀란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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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보며

송원2024.10.07 17:06조회 수 260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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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

 

창 밖을 보며

 

 

-송원 박 항선-

 

고즈넉한 아침

창밖의 풍경들을

 네모난 창틀 속에 가두어 바라본다

귀한 한 폭의 그림으로 한가하다

 

 

창밖 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넝쿨도

둥근 창틀에 드리워

초록빛 수채화로 앙증맞다

 

 

찻잔 위로 김이 오를 때

내다본 창밖의 아침엔

바람에 움직이는 복숭아 나뭇잎이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추억으로 흔들린다

 

복숭아 잎 차 한 잔이

입속에서 쌉쌀하게

기억을 안고

목으로 넘어간다

 

 또 다른 아침이 시작되었다

나른한 7월의 아침

햇살이 짙은 구름에 가렸다 열렸다

구름과 햇살이

숨바꼭질한다 

 

 

 

2018년 7월 2일 월요일  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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