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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상사화

석정헌2017.03.04 12:08조회 수 60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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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사화


             석정헌


아직도 사방은 

목덜미 시린 잔잔한 겨울


목련 꽃잎 움트는 아래

배꽃은 가지를 축이고

검은 벨벳 위에 놓인

아라비아의 보검 같은

새벽 하늘의 초승달 

보석보다 아름답다


공기는 휘어질 듯 상쾌한데

누군가에 등 떠밀리 듯이

기쁨과 슬픔이 엇갈린

멀리 가 놓쳐버린 세월

그에 묻어 떠난 그대

짙은 그리움 가슴에 숨기고

멍하니 어두운 하늘만 쳐다 본다


계절은 은근슬쩍 봄의 문턱인데

날깬 하늘

눈물이 나도록 푸르고

발 밑에는 상사화 겨울을 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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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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