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十月)의
종점(終點)에서
白雲
참으로 밝은 계절,
가을의 종점(終點)
'밝음'의 한자(漢字)는
'明(명)'
천체 가운데 가장 밝은
해(日)와 달(月)의
뜻을 모은 글자.
'밝음'의 의미(意味)는
사람마다 다르리라.
내 마음 속의 '밝음'은
어떤 것일까?
이치(理致)의 흐름에 밝음,
마음흐름에 대해 보고
있음이 밝음,
언행(言行)을 삼가함에서
오는 마음의 밝음
이 세 가지 '밝음'이
갖추어져 있을 때
비로소 나를 알게 되리라
뒤집어 보면
'어둠(暗)'이 있을 경우
나를 알지 못하리라
선현(先賢)이 말하였던가?
"안으로 나의 마음을
밝게하는 것은
삼가함(敬)이라"
[內明者敬(내명자경)]
'밝음' 가운데 으뜸은
나의 언행(言行)을
삼가함(敬)이리라.
내 마음이 밝아야
이 세상도 밝으리라.
'어둠'의 겨울이 곧 오지만
'밝음'의 이 가을을
늘 마음 속에 간직하리라
일년 사(四) 계절 가운데
가장 밝은 가을의 끝자락,
시월의 종점(終點)에서
뒤를 돌아본다
내 마음의 흐름이
물처럼 이치(理致)를 따라
잘 흘러가는 삶,
말과 행동을 삼가함으로서
하늘로부터 내리는 밝은 삶,
'밝음'과 함께 가는
11월의 여정(旅程)이 되길!
*2024년 10월 31일(목)*
(음력 구월 스무 아흐레)
절기(節氣) 입동(立冬)을
이레 앞둔 시월의 끝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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