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제 좀 살자

석정헌2017.03.15 12:42조회 수 49댓글 2

    • 글자 크기


      이제 좀 살자


            석정헌


이른 새벽 검은 어둠은

윤기로 아름답고 그윽하다


계절은 아직도 봄의 문턱

세상은 전쟁도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소득 삼만불 시대도

소원한 죽음의 문턱에서

왔다 갔다 멍하건만

아직도 끝이 요원한 나쁜놈들의 시대

고개 들어 올려다본 지붕위에는 

살찐 늙은 고양이 

또 새끼를 낳았나 보다

고양이 넘어 지붕 끝에 매달린 조각달

궁금한 하늘 예사롭지 않고

바람은 쌀쌀한데 

엉컬어진 머리 혼란스럽다

다행히 멀리서 여명이 밀고 오고

누구를 위한 촛불인지 태극기인지

어떻게 분노 해야 할지 모르는 국민

이제 좀 살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선배님은 열정과 애국충정이 남다르시네요.

    고백하자면,

    저는 작금의 한국사태에 적당히 냉소적이거든요.

    형제자매는 그곳에 있지만

    태평양 만큼의 거리가 느껴지는게

    수수방관 유유자적 이라는 미사려구로 포장하고 삽니다.

  • 석정헌글쓴이
    2017.3.15 13:09 댓글추천 0비추천 0

     편만 갈라 놓은

    지들만의 싸움에 우리는 어떻하라고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8 눈물 흘린다 2015.08.24 11
727 가을산 2015.09.14 11
726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11
725 하늘이시여1 2015.10.19 11
724 윤회 2015.11.19 11
723 통증 2015.11.24 11
722 무상 2023.09.09 11
721 모래 2015.02.28 12
720 숨은 그리움 2015.03.11 12
719 포인세티아 2015.03.23 12
718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12
717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2015.04.09 12
716 떠나든 날 2015.05.02 12
715 가는구나 2015.05.12 12
714 불안 2015.07.18 12
713 작은 행복1 2015.09.12 12
712 여름 2015.09.12 12
711 단풍구경 2015.11.01 12
710 허무한 마음 2016.03.08 12
709 복다름 2023.07.11 12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