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월
심성보
물 섶에 수초가 자라
맑은 하늘 반기는데
물고기는 물속에 없더라
세월이
사람 변하게 만들고
세상일이 사람 앞길 막으니
지조의 넋은 어디에서
또 바람처럼 휘날리나
네가 내가 아니고
내가 네가 아님을
익히 알았지만
죽어도 사랑하겠다고
다짐한 일편단심은
오뉴월의 서리 아닌
서릿발에 가랑잎처럼
떨어 지는구나
물속에 수초만 가득하고
물고기는 온데간데 없이
흐린 정만 남았더라
세 월
심성보
물 섶에 수초가 자라
맑은 하늘 반기는데
물고기는 물속에 없더라
세월이
사람 변하게 만들고
세상일이 사람 앞길 막으니
지조의 넋은 어디에서
또 바람처럼 휘날리나
네가 내가 아니고
내가 네가 아님을
익히 알았지만
죽어도 사랑하겠다고
다짐한 일편단심은
오뉴월의 서리 아닌
서릿발에 가랑잎처럼
떨어 지는구나
물속에 수초만 가득하고
물고기는 온데간데 없이
흐린 정만 남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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