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
왜 산길을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사람들이 그러지 않습니까?
"조금만 더 가면 돼요"
하지만 정작 걸어보면,
그 조금이 한 시간도 되고, 한나절도 되지요.
젊었을 땐 그런 식으로 가르쳐 주는게 답답 했는데,
나이를 조금 더 먹으니까 그게 참 지혜로운 말 같군요.
멀든 가깝든 그곳을 물은 사람에겐,
그곳이 목적지일 테니,
조금만 ~ 조금만 하면서 걷는게,
차라리 까마득하다고,
지레 가위 눌려 옴짝달싹 못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
희망을 가지고,
걸으라는 마음이었겠죠.
2024년 11월 3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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