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수선화
2017.03.16 09:33
[ 수선화 ]
김 평석
눈 내리는 긴 겨울 밤
어둠을 뚫고,
눈보라 추위를 견디며,
아직도 꽃을 피우기엔 매서운데
땅속에 시린 몸을 의지한 채
가녀린 애틋한 몸부림 흘리며
봄의 연인을 애타게 기다린 듯
너는 무엇 그리도 서둘러
이른 봄의 화사한 꽃으로 피었나!
아이는 너를 보며 희망을 노래한다.
겨울의 움츠렸던 시간을 딛고,
춥고 매서운 세상을 이겨 가야 할
“취장보단“
이른 봄에 병아리 한 마리가
네게서 태어난 것만 같다.
굳은 절개로 활짝 웃는 모습을 하고
금방이라도 부르면 달려 올 것만 같다.
아이는 너를 꺾어 손안에 담는다.
수선화 꽃피는 3월에.......,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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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이기고 나온 수선화가
병아리 같기도 하고 절개 곧은 선비같기도 하네요 공감 100%.
평석 선배님 미샤 뷰티 여파로 애로사항 없는지 걱정되네요
두분 행복하세요
사진은 우리집 수선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