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서머 타임

송정희2017.03.21 14:38조회 수 241댓글 1

    • 글자 크기

서머 타임

 

일광절약시간 시작으로 한시간 앞으로 갔을 뿐인데

몸이 바뀐시간을 기억해내지 못해

새벽운동을 못 가네

 

대기권 너머 떠있는 위성이 몇갠데

난 청동기시대쯤에 살고 있는듯하네

애들이 아이폰은 선물해줘도 난 만분의 일도 활용못하니

 

말못하는 나의 고양이 에보니가

나보다 더 영리하면 어쩌나

화들짝 놀라 사래가 들려

기도로 흘러들어간 물을 기침으로 뱉어내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오후

 

그래도 일광절약시간이 뒤로 갔을때의

느긋함을 떠올려

그때의 여유로움을 몸이 기억해내며

다음주부터는 다시 새벽운동을 가야지 다짐하네

    • 글자 크기
부추씨앗 레몬씨

댓글 달기

댓글 1
  • 그렇잖아도

    '일광..제도'에 대해 폐지 의견도 있나봐요.

    개인적으로

    일년에 두번

    시계를 당겼다 늘렸다 하며

    따분하고 기계같은 삶에

    아나로그를 도입하는 듯해 즐기는 편이예요.


    오늘은 햇살이 화사해

    님의 베이비 레몬트리가 좋아할 듯....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6 새소리 2017.03.30 190
175 3.251 2017.03.29 231
174 할 수 없는 것들 2017.03.28 218
173 또다른 세상 2017.03.28 192
172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길가의 집 2017.03.26 179
171 레몬씨앗1 2017.03.24 236
170 부추씨앗3 2017.03.24 327
서머 타임1 2017.03.21 241
168 레몬씨1 2017.03.21 200
167 나에게 주는 선물1 2017.03.19 202
166 화분갈이1 2017.03.14 465
165 자스민이 핀 아침2 2017.03.14 212
164 우울한 아침 2017.03.03 199
163 들깻잎 새싹 2017.03.03 219
162 레몬수 한잔 2017.03.03 169
161 겨울의 흔적 2017.03.03 202
160 생활영어 2017.02.25 191
159 지은이와의 점심 2017.02.25 190
158 욕심 2017.02.17 214
157 작은 자스민 화분 2017.02.17 207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