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또 봄인가

석정헌2017.03.22 12:50조회 수 394댓글 2

    • 글자 크기


          또 봄인가


               석정헌


추위에 엉커있는 물가

봄이 오는 곳으로 마중하는 나무들


바람에 실려온 봄에

얼굴은 방긋 거리는데

여인의 새카만 눈동자 속

멀리 지나간 봄이 아른 거린다

그리움에 바라본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고

울컥하는 마음에 잔기침을 한다


물가의 나무들은

아직도 빈몸으로 흔들리는데

나뭇가지에서 나온 낙서

쓱쓱 지우고 가는 그늘

바람이 앉았다 간 자리

그져 비스듬히 바라보며 멍할 뿐이다

    • 글자 크기
마야달력 이제 좀 살자

댓글 달기

댓글 2
  • 오시인님

    봄이 오는 그림이 그려지는 시!!!

    잔기침이 날 정도로 여러번의 봄이 왔네요. 

    짧은 시속에 세월이 모두 보이는 무게있는 시 잘 보았습니다.

  • "나뭇가지에서 나온 낙서

    쓱쓱 지우고 가는 그늘"


    상황이 정확하게 그려지지는 않아도

    표현이 기가막히네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71 지독한 사랑 2017.05.30 371
570 악어 같은1 2017.05.22 343
569 사주팔자 2017.05.13 367
568 더위2 2017.05.12 375
567 비웃음 2017.05.09 2138
566 부처님과 수박1 2017.05.03 361
565 경적 소리2 2017.04.27 418
564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406
563 빈잔1 2017.04.19 356
562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2017.04.17 351
561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381
560 봄은 왔건만 2017.03.29 353
559 마야달력1 2017.03.25 381
또 봄인가2 2017.03.22 394
557 이제 좀 살자2 2017.03.15 376
556 봄 향기2 2017.03.13 405
555 상사화 2017.03.04 342
554 2017.02.25 370
553 2017.02.24 8585
552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76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