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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또 봄인가

석정헌2017.03.22 12:50조회 수 66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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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봄인가


               석정헌


추위에 엉커있는 물가

봄이 오는 곳으로 마중하는 나무들


바람에 실려온 봄에

얼굴은 방긋 거리는데

여인의 새카만 눈동자 속

멀리 지나간 봄이 아른 거린다

그리움에 바라본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고

울컥하는 마음에 잔기침을 한다


물가의 나무들은

아직도 빈몸으로 흔들리는데

나뭇가지에서 나온 낙서

쓱쓱 지우고 가는 그늘

바람이 앉았다 간 자리

그져 비스듬히 바라보며 멍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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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달력 이제 좀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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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오시인님

    봄이 오는 그림이 그려지는 시!!!

    잔기침이 날 정도로 여러번의 봄이 왔네요. 

    짧은 시속에 세월이 모두 보이는 무게있는 시 잘 보았습니다.

  • "나뭇가지에서 나온 낙서

    쓱쓱 지우고 가는 그늘"


    상황이 정확하게 그려지지는 않아도

    표현이 기가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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