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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시] 산 길에

관리자2024.12.13 20:43조회 수 9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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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news/419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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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시] 산 길에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7-04-25 19:19:41

 

 

산길

 

오정영

 
 

산이 산을. 따라와 개울에 어리고 잔물에 헤작거려,

흐미한 저쪽에서 부서지는 너의 얼굴 나를 보고 웃고 웃네,

하늘만큼 행복한 불꽃도 잠들은 그림자에 묻히고 허공에 뿌려진 슬픔이다.

네가 네 앞의 돌이 되고 내 눈이 비구름이 되어도 나는 소처럼 울지 않으련만,

지난밤 너의 웃음에 분노하고 내 속에서 통곡하는 외로움이 나를 홀로 서성거리게 하네.

산아

 

 

2017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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