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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시] 산 길에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7-04-25 19:19:41
산길
오정영
산이 산을. 따라와 개울에 어리고 잔물에 헤작거려,
흐미한 저쪽에서 부서지는 너의 얼굴 나를 보고 웃고 웃네,
하늘만큼 행복한 불꽃도 잠들은 그림자에 묻히고 허공에 뿌려진 슬픔이다.
네가 네 앞의 돌이 되고 내 눈이 비구름이 되어도 나는 소처럼 울지 않으련만,
지난밤 너의 웃음에 분노하고 내 속에서 통곡하는 외로움이 나를 홀로 서성거리게 하네.
산아
2017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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