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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빗님 되어 오는 그대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7-06-20 19:19:22
애틀랜타 문학회 다운 최은주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대도 함께 오는지
내 가슴에
철철 소리를 내어가며 흐른다
눈물
얼마나 울었나
비가
쏟아붓듯 내렸나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이 빗물인가
애걸하듯 소리를 내어가며 흐른다
비가
내리면 내 마음에
그대도 함께 쏟아져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대 함께 오는지
주룩주룩 신음하듯
내 마음에도 한없이 쏟아진다
우르릉 구르릉
* 뇌출혈로, 갑작스러운 오빠의 부고와 함께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는
5월에 장례식 참석조차 못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실어 넋을 달랜다.
2017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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