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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빗님 되어 오는 그대

관리자2024.12.14 05:54조회 수 9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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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news/436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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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빗님 되어 오는 그대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7-06-20 19:19:22

 

 

애틀랜타 문학회  다운 최은주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대도 함께 오는지

내 가슴에

철철 소리를 내어가며 흐른다

눈물

얼마나 울었나

비가

쏟아붓듯 내렸나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이 빗물인가

애걸하듯 소리를 내어가며 흐른다

 

비가

내리면 내 마음에

그대도 함께 쏟아져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대 함께 오는지

주룩주룩 신음하듯

내 마음에도 한없이 쏟아진다

우르릉 구르릉

* 뇌출혈로, 갑작스러운 오빠의 부고와 함께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는

5월에 장례식 참석조차 못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실어 넋을 달랜다.

 

 

2017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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