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igoodday.com/news/450742
글의 원문을 읽으시기 원하시는 분은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다.
[내 마음의 시] 이 빠진 오십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7-07-25 20:20:52
애틀랜타 문학회 홍성구
삶은 꼬이고 꼬여 받침이 둘이구나
굽이굽이 뒤틀리고
각진 모퉁이 맴도는
우리네 인생을 잘도 닮았다
젊어도
늙어도
구불구불 맴도는
두 개 받침이 닮았다
세월을 겪으니 힘 빠져
맴도는 각에 이 빠져
늙었다 놀려대는
이 빠진 오십
내 삶이 삵 되어
날카로워지는 나날들
이 빠져 날 선
사십 대 말 늙다리 청춘아
지그재그 갈지자 그리는 인생길
덜컹거리며 돌고 도는 그 자갈밭을
쓰러지면 돌고 일어서면 휘청이며
걷다 앉고 또 걷는다
2017년 7월 25일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