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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온기

관리자2024.12.15 19:11조회 수 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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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543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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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온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03-06 18:18:28

 

 

 

애틀랜타문학회  김수린

 

잠자는 손주 발

따스하고 보드럽다

이불 아래 손 뻗치면

딱 만져지는 그곳에.

움칠움칠 꼬무락거리는 발가락

낮에 놀던 그네 타고 있는겔까.

삼십 년 전 이 아이 아빠 발도

꼭 이만했지.

달달한 살 내음,

새근대는 숨소리도 꼭 같아.

문득

몇 달 전

이불 속에서 잡아본 엄마 손 생각난다.

가랑잎처럼 마르고

온기 없던 손

반세기 전쯤엔 엄마도

따스한 손으로 내 발 잡고

흐믓해 하셨을테지.

엄마의 엄마가 그러했듯이.

 

 

2018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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