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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수선화 같은 누님

관리자2024.12.17 18:23조회 수 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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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수선화 같은 누님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8-05-22 21:21:14

애틀랜타문학회 배 형준

 
 
 

 

홀로 일찍 피었다고 힘들어하지 마세요

언 땅도 길 열어 이파리 푸르게 하고

지나가는 바람도 노오란 향기 뿌려주고 있어요

힘들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겨울 텃새도 기쁨의 날갯짓 하고

흐르는 물도 꽃대 밀어 올려 나팔 울려 주네요

슬프다고 괴로워하지 마세요

영원한 태양도 하루에 한번 울고 지니

아침이 오면 슬픔도 온화해지겠지요

괴롭다고 화내지 마세요

지나가는 구름도 기쁨의 춤을 추니

아무리 힘든 고통도

시간이 치유하고 어루만져 줄 것입니다

지금 어떠한 위로의 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멈춰설 수도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

현실이 빨리 지나가길 바랍니다

누구나 홀로 피었다가

떨어지는 낙엽 같은 인생이지만

살아가시는 동안 돌담 되어 드리겠사오니

혼자라고 외로워하지 마세요

 

2018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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