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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님아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8-08-14 20:20:57
애틀랜타문학회 오정영
이제는
눈물도 말라
그림자라도
없는 님아
날마다
밤마다
꽃가시 되어
꺾지도 못할 님아
뜨겁게 잡은 손길
가슴속에 묻었으나
분 향기 날리며
해 밝히 가는 님아
잘나믄 별난긴가
인연도 아닌것이
치마 끝 휘어잡고
슬프게 비나리까
몹쓸님 서릿발에 돌아 누워도
으스슨한 잠자리 반갑고 서럽다
차라리
꿈이라
오지나 말것이
무지렁이 젖은 가슴에
향기만 날리는
님아
2018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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