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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방울꽃

관리자2024.12.17 20:27조회 수 4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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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news/61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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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방울꽃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8-11-27 21:21:58

 

 

애틀랜타문학회 정희숙

 

 

어둠이 물러간 뜨락에

수줍은 듯 고개 숙인 방울 꽃송이

영롱한 이슬방울들이

은 구슬 옥구슬처럼

대롱대롱 달려있다.

잠든 꽃들을 깨우려는 듯.

살랑이며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이슬방울을 머금었던 꽃들이 기지개를 켜듯이

은방울처럼 예쁜 구슬들을 털어버린다

마치 세수를 한 듯 깨끗하게 씻기운

꽃송이들이 숲을 뚫고 비추어 오는

아침 태양 빛에 세 살배기 나의 손녀딸처럼

그리고 갓 태어난 손녀처럼

예쁘다

 

 

2018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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