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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문병

관리자2024.12.17 20:36조회 수 6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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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news/616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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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문병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8-12-11 18:18:48

 

 

애틀팬타문학회임기정

 

 

[내 마음의 시] 문병

 

큰 아들은 물건 납품일 빠듯해

가야 한다고 했고,

작은 아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제발 약을 제 때 드시라고 채근했다.

 

셋째 아들은 시차 적응이 안된다며

박카스를 두병 째 마셨고,

손수건으로 코를 훌쩍 거리던

딸은 김치 절여놓은 것 숨 너무 죽겠다며

안절부절했다.

 

더듬 더듬

틀니를 찾아 끼운 어미는

"어서들 가봐라 난 괜찮다"

했다.

 

 

2018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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